기장 신평소공원은 부산 해운대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해변가 바로 앞에 쉼터가 계단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서 환상적인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조용하고 아담한 가족 공원입니다.
해운대 옆의 기장군은 남해바다를 앞에 두고 있어서 뛰어난 바다경관과 아름다운 모래사장을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들이 즐비합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신평소공원은 바닷가에 위치해있지만 모래 백사장 대신 작은 만처럼 바다가 육지로 쏙 들어와 있는 형태에 하얀 모래 백사장 대신 동글동글한 몽돌들이 바닷가를 가득 뒤덮고 있습니다.
위치
신평소공원은 기장에서 유명한 일광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9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체만 없다면 차로 15분 정도에 도달할 수 있죠. 부산 해운대에서 30분 정도, 양산 물금에서는 부산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30분이면 갈 수 있어 주말에 당일치기로 부담 없이 놀러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장 문제도 해결하고 시원한 아메리카노도 한 잔 마시기 위해 공원 입구 옆 카페솔 주차장에 차를 댔습니다. 카페솔 창가로 시원한 신평소공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널찍하고 시원시원한 인테리어에 실외에도 테이블이 다수 있어서 바깥경치에서 차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좋습니다. 재빨리 조각 케이크를 해치우고 신평소공원으로 총총걸음을 옮깁니다. 참고로 바로 옆에는 풀하우스라는 복층으로 된 큰 카페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지만 신평소공원은 공원의 느낌이 강해서 다양한 조형물과 관람 거리가 있습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배 조형물 전망대죠.
공원 입구에서 내려다본 신평소공원의 바다전망입니다. 깨끗하고 탁 트인 파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공원은 꽉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뚤어줄것만 같습니다.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바다 방향으로 앉을 수 있는 계단 형태의 유선형 벤치가 여유 있게 설치되어 있네요.
근대사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신대륙을 탐험하기 위해 바다에 띄웠던 배를 연상하게 하는 멋진 조형물입니다. 배에 오르면 직접 키를 잡고 조타수가 되어볼 수도 있어요.
밤에 공원을 예쁘게 밝혀줄 원형 LED 조형물도 있네요. 밤에도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공원 정자. 어르신들이 편히 쉬시기에 딱 좋겠네요.
공원 내 산책로를 따라 공원 입구에서 신평소공원 메인 스폿 몽돌만을 오갈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뛰어놀아도 다칠만한 요소가 없어 가족단위로 나들이하기에 좋은 공원입니다.
주중에 쌓인 피로가 싹 가실 만큼 가슴이 뻥 뚫릴 것만 같은 전망입니다. 바다는 언제 봐도 진리죠.
신평소공원은 작은 곶이 있어서 곶을 따라 바다 앞쪽으로 쭈욱 걸어 나갈 수도 있습니다. 뾰족한 돌출물들이 많아 아이들이 함께 가기에는 위험요소가 있으니 탐험할 땐 조심해서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퇴적물들이 오랜 세월 동안 땅 속에 켜켜이 쌓였다가 지각활동으로 인해 뒤틀어지고 변형되어 지금의 형태와 같이 지상으로 솟구쳐 올라왔습니다. 저 퇴적암 사이 어딘가에는 타르보사우르스 점박이의 화석이 잠들어 있겠죠.
공원 입구에서 우측 산책로를 따라 배 조형물을 지나 오른쪽으로 쭈욱 걸어오면 신평소공원이 자랑하는 몽돌 자갈이 갈린 작은 만이 펼쳐집니다. 유명 해수욕장같이 하얀 백사장이 깔려 있진 않지만 오랜 세월 파도에 닳아 동글동글한 자갈들이 뒤덮인 작은 만은 방문한 이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기운을 품고 있어요.
끝없이 펼쳐진 남해바다와 해수면과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을 보는 일이 흔치 않은 시민들에게는 30분 내외로 닿을 수 있는 이곳은 숨겨진 보석에 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닷가에 놀러 오면 빼놓을 수 없는 체험. 바로 물고기잡이죠. 신평소공원 앞바다에는 물고기들이 숨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은 해조류 밭이 있어서 반두만 있으면 물고기 잡이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이번에 처음 범돔을 구경해보았네요. 범돔은 노란 체색에 검은 가로 줄무늬가 있는 예쁜 토종 해수어로 관상용 가치가 뛰어납니다.
신평소공원 만에서 보이는 탁 트인 남해바다 전망입니다. 해변에는 몽돌이 깔려있어서 아이들과 돌 던지기 놀이를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교통편
부산 180번 버스를 타고 신평 정류소에 하차하면 도보로 5분(347미터) 가량 걸립니다.
주차장
소공원이라서 그런가? 아쉽게도 넓은 주차장 시설이 없다는 것은 단점입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알려주는 주차장을 가 보면 카페들을 지나 길 끝자락에 손바닥만 한 곳을 알려주는데 승용차 다섯 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만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신평소공원 바로 옆 카페솔을 이용하면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기에 신평소공원에 가기 전 카페솔에 들러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조각 케이크를 먹었습니다. 카페솔은 신평소공원과 연결되다시피 해서 카페 출구가 공원 입구처럼 사용되기도 합니다. 물론 별도의 정식 공원 입구가 있지만요.
편의시설
화장실 청결도를 확인해야 하는데 시간 관계상 화장실은 들러보지 못했네요. 다음에 방문하면 화장실 청결도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총평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작지만 깔끔하게 잘 정돈된, 바닷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도시공원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현대적인 공원은 가족단위나 연인들에게 당일치기로 방문하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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